2007년 02월 07일
3. 공동체로 출발한 교회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고 있을 때,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은 갈라지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이 성령의 임 재는 개인에게 임한 사건이 아니라 120명 무리들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으로 하나되어 말씀 안에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가 교제하며 떡을 떼고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을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초대교회에서 보여준 성령공동체로서의 교회였고 오늘날 현대교회의 원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심히 유감스러운 일은 2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오늘날의 교회는 초대교회 공동체와는 정반대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띤 교회로 탈바꿈했고 일치하는 교회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분열하는 교회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본질은 곧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어 공동체의 지체로서의 성도라기 보다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도로서의 모습이 굳어졌습니다. 결국 교회나 세상이 그 본질과 모습에서 별 차이가 없어졌고 크리스챤과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도 독특한 구별이 없어졌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의 갱신과 개혁은 바로 교회의 공동체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첫째로 예배공동체의 회복입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본질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들은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개인적인 예배와 형식적이고 제도적인 예배 속에서 진정한 예배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예배의 홍수 속에서 살고있습니까? 예배는 많이 드릴 수록 좋다는 논리 속에서 반복적이고 깊은 내적 성찰과 깨달음 없이 선포되어지는 설교들, 자기과시와 알레고리적 해석, 기복 주의적인 내용들, 그리고 권위주의적이고 진정한 성도의 교제가 상실한 예배들. 우리들은 예배 속에서 반드시 하나님을 발견하고 이웃을 발견하고 자신을 발견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하여 위로와 격려를 얻고 성도간의 깊은 내적 교제가 풍성해져 성령의 교통하심을 체험하여 찬양과 감사가 넘치는 예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사귐의 공동체 회복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체험하고 진정한 형제 됨을 인식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들은 서로 만나서 먼저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을 드리고 말씀을 받고 기도를 나누는 영적인 충만함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서로 떡을 떼며 교제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됨을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각 지체로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늘날 교회 내에서 많은 모임과 행사, 그리고 회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임 속에서도 허전함을 느끼며 외롭고 무력감을 느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 이유는 진정한 만남이 없기 때문이요, 참된 교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교회는 건물도 화려하고 교인도 많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헌금도 풍부하지만 어쩐지 외롭고 허무하고 무력합니다.
교회가 더욱 비인간화하고 형식화, 제도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비판과 반목, 무관심과 무시, 계층화 및 계급화 등으로 교회는 분열과 세속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귐의 공동체가 있는 교회에서는 가슴과 가슴이 만나고,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감격과 눈물이 있으며 진정한 위로와 용서가 있습니다.
셋째로 봉사하는 공동체의 회복입니다.
초대교회는 예배 공동체였고 사귐 공동체였지만 동시에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형제를 만나서 풍성한 교제를 나누고 영적인 놀라운 체험을 했을 때 그들 안에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나눔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들이 소유한 물건을 서로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기 시작했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라고 말을 했고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의 신원을 풀어주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고통과 아픔에 동참해야 하며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교회는 진정 가난한 자들과 함께 울고 웃어야 하며 민족의 고통과 아픔에 동참해야 합니다. 봉사는 자기희생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더 이상 교회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위한 조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공동체 성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많은 연구와 검토를 통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대안들을 제시해야 하며 이에 상응하여 교회 지도자들의 통찰력과 결단이 요구됩니다. 근본적으로 평신도들이 이런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들을 알고 각자가 개혁의 주체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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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2/07 17:01 | 기독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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